벤자민 주키치(29)가 꺼져가는 LG 트윈스의 4강 희망을 살려낼 수 있을까.
주키치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김상현(31)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한 LG는 충격이 두 배다. 여기에 믿었던 타선들까지도 터지지 않으면서 고전하고 있다.

주키치는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8승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하고 있다. 주키치는 전반기에 6승을 기록했으나 후반기 2승에 그치고 있다.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희망이 생겼다. 생후 한달 된 아들 라일리가 6일 한국에 왔다. 주키치는 "아들이 내 밸런스를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로 절실하다.
두산 선발 김상현은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3승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95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1일 넥센전에서는 5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거둬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제구가 낮게 형성되면 의외로 LG가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5위 LG와 6위 두산은 한 경기 반 차이다. 오늘 경기 여하에 따라 '쫓는 자' 또는 '쫓기는 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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