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타이 스타일에 따라서 남자의 스타일링도 달라진다
‘잘 맨 타이는 인생의 중요한 첫 걸음과 같다’고 영국의 소설가 겸 극작가인 오스카 와일드의 말처럼 넥타이는 그 자체의 역할뿐 아니라 자신을 혹은 상황을 나타내는 무언의 언어적 역할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요즘은 특히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패션스타일을 완성시키는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 가을엔 수트와 더불어 다양한 컬러와 패턴의 넥타이가 유행할 전망이다.
▲컬러 넥타이, 기본 스타일로 스타일리시하게

올해는 여느 해 보다 더욱 넥타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블랙', '다크레드', '그레이'의 공식을 과감하게 벗어나고 있다. 여름시즌부터 사랑 받아왔던 파스텔 계열을 비롯해 비비드한 컬러까지 다채로운 색감의 컬러 넥타이가 주목 받고 있다.
전문 남성복 쇼핑몰 '토모나리' 김태오 대표는 "컬러 넥타이를 선택할 때에는 컬러 자체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디자인은 기본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스타일리시해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컬러레이션을 생각하여 블랙 수트 패션에 옐로우 컬러의 넥타이를 매치하거나 회색 카디건에 핑크색 넥타이를 매치하는 것 역시 컬러를 감각적으로 즐겨보는 건 어떨까.
▲넥타이의 클래식한 패턴으로 복고와 모더니즘 사이

넥타이 패턴으로 떠오르는 사선무늬와 체크 무늬는 가장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적합하나 자칫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토모나리 김태오 대표는 "블루, 레드와 같은 젊은 컬러의 재킷을 활용하는 식으로 클래식한 패턴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며 "서로 다른 패턴을 충돌해서 입는 것 역시 2011 F/W 시즌을 겨냥한 코디법이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클래식한 패턴이 가미된 보타이나 행커칩은 클래식한 아이템이지만 의외의 복고와 모던한 느낌을 동시에 살릴 수 있어 사랑 받고 있다.
▲유니크한 패턴 넥타이로 시선을 사로잡아

애니멀 프린트나 해골 패턴이 잔잔한 스타일처럼 유니크한 스타일의 넥타이는 실생활에 응용하기에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하지만 의외로 이런 유니크한 아이템이 수트 패션에 위트를 불어 넣는다.
김 대표는 "모든 패션이 그러하지만 무엇을 입든 일단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며 "자칫 지루할 지 모르는 수트패션에 이 같은 아이템을 매치하는 것은 의외의 반전이라 더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소재의 넥타이로 이색적이게

넥타이 패션을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 중의 하나는 '니트 타이'를 활용하는 것. 니트 소재의 타이는 니트 특유의 핸드메이드 느낌에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와 동시에 자연스러운 멋이 있다. 뿐만 아니라 소재의 광택 유무에 따라서도 같은 컬러와 스타일도 느낌이 달라진다.
김 대표는 "넥타이의 가로 너비나 길이에 따라서도 다른 분위기가 난다"고 설명하며 "넥타이를 대신해 머플러나 스카프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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