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이번 추석에는 우리도 드디어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섹시한 걸그룹이지만 단아한 한복도 훌륭하게 소화한 브레이브걸스는 "이번 추석은 데뷔 후 처음으로 맞는 대명절"이라면서 "가족들과 함께 밥 먹고, 친척들과 이야기 나눌 생각에 벌써부터 신난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가 4월에 데뷔했거든요. 그동안 숙소 생활을 하느라 명절을 제대로 보낸 적 없었는데, 이번에는 휴가를 받았어요. 6~7개월만에 처음 집에 가는 거예요! 그 사이에 우리집이 이사를 했는데, 빨리 새 집에 가보고 싶어요.(웃음) 캐나다에서 자라서 송편도 많이 못 먹어봤는데, 이번엔 많이 먹어보고 싶기도 해요."(예진)

"작년 추석에는 정말 연습을 열심히 했었어요. 아침 9시에 나와서 안무 연습하고, 운동하고, 노래 연습하고 밤 12시에 집에 갔죠. 아! 그리고 폭우 때문에 연습실에 물이 새서 청소도 했어요.(웃음)"(유진)
브레이브걸스는 유명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가 야심차게 론칭한 걸그룹으로 데뷔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아왔다. 일레트로닉 장르의 히트곡을 다수 내놓은 용감한 형제는 의외로 브레이브걸스에게 미디엄 템포곡이나 레게 장르 등 특이한 노래를 주고 있다.
"대표님께서 우리를 제일 잘 아시니까요. 잘 맞는 곡을 주셨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브레이브걸스잖아요. 용감한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룹이에요. 다들 일레트로닉을 예상할 때, 시류를 따라가지 않고 알앤비와 레게를 할 수 있는 용기가 우리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브레이브걸스는 최근 레게팝 '툭하면' 리믹스 버전으로 활동 중이다. 신인 티를 제법 벗어서 무대 위에서의 순발력도 많이 늘었다. 추석에 보름달을 보며 빌고 싶은 소원은 단연 '브레이브 걸스가 잘 되게 해주세요'다.

"음악프로그램 1위할때까지 인터넷, TV, 휴대폰 모두 금지예요. 저희 스스로가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고, 브레이브걸스를 보다 더 알리고 싶어요."(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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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