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비자책투 '성공적 귀환'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9.08 20: 31

괴물의 화려한 복귀전이었다.
한화 이글스의 좌완 에이스 류현진(25)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구속 132km에서 147km에 이르는 직구로 완급을 조절하며 주무기인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변화구를 활용했다. 5회까지 투구수가 57개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총 투구수는 72개(스트라이크 45개+볼 27개)를 기록했다.

3회까지 1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던 류현진은 4회 선두타자 김민우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퍼펙트가 무산됐다. 이후 좌익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김민우가 김민성의 희생번트, 알드리지의 중견수 플라이 때 홈을 밟아 류현진은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6회까지 안타 1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4개를 섞어 호투한 류현진은 팀이 2-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다.
한화는 류현진의 이른 강판에 대해 복귀 후 첫 선발 등판인 만큼 투구수 관리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등 견갑골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류현진은 지난 6월28일 문학 SK전 이후 72일 만에 치른 선발 복귀전에서 비자책 호투로 화려한 귀환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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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목동,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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