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1번째 QS' 고원준, 승리에는 실패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9.08 21: 01

지난 4경기에서 4연승의 쾌조를 달렸던 롯데 자이언츠 고원준(21)이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고원준은 8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이날 고원준은 105개의 투구수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은 142km까지 마크했다. 고원준은 직구 외에도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가며 SK 타자들의 눈을 현혹했다.
1회 고원준은 내야 수비 덕분에 울고 웃었다. 선두타자 김강민에 중전 안타, 박재상에 볼넷을 내줘 맞은 무사 1,2루 위기서 박정권의 평범한 땅볼을 2루수 조성환이 더듬다가 모든 주자를 살려줬다. 그러자 고원준은 무사 만루에서 이호준과 안치용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데 성공했다. 이어 박진만의 3-유간 강습 타구를 3루수 황재균이 건져내 선발 고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고원준은 2회를 삼자 범퇴로 막은 뒤 3회 안타를 하나 허용하긴 했으나 황재균과 김주찬의 연이은 호수비에 힘입어 무실점으로 넘겼다. 하지만 고원준은 4회 1사 후 박진만에 2루타를 맞은 뒤 폭투와 내야 땅볼로 경기의 첫 실점을 했다.
2-1의 살얼음과 같은 리드를 지키던 고원준은 5회 김강민에 솔로포를 통타당해 동점을 허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원준은 김강민을 맞아 볼카운트 1-0에서 구속 110km 짜리 높은 커브를 던지다 그대로 홈런을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6회 볼넷 하나를 허용했으나 7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고원준은 2-2로 맞선 8회 시작 때 마운드를 강영식에게 넘기고 투구를 마쳤다.
경기는 9회초 현재 양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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