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역전타… 삼성, KIA 꺾고 선두굳히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9.08 21: 50

삼성이 선두굳히기에 들어갔다.
삼성은 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최형우의 선제 투런포, 박한이의 역전타로 윤석민을 공략하고 막강 불펜을 활용해 7-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올린 삼성은 선두를 굳게 지키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KIA는 필승카드 윤석민을 내고도 초반 실점과 타선침묵으로 3연패를 당했다.
1만2500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초반 난타전이 펼쳐지는 듯 했다. 삼성이 1회초 공격에서 KIA 선발 윤석민을 상대로 2사2루에서 최형우의 우월투런홈런을 앞세워 2-0으로 앞서갔다.
그러자 모처럼 선발출전한 KIA 4번타자 최희섭이 반격에 나섰다. 1회말 공격에서 이용규와 김선빈이 연속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최희섭은 삼성선발 윤성환의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130m짜리 우중월 3점포를 터트려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김상현의 좌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추가득점에 실패했고 삼성의 반격이 곧바로 이어졌다. 2회초 삼성은 1사후 진갑용의 1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와 배영섭의 좌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고 김상수의 2루땅볼과 박한이의 좌전적시타로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KIA는 2회말 2사2루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어 3회말 1사후 안타 2개와 몸에 맞는볼로 만든 만루찬스에서 안치홍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5회에서도 김선빈의 좌익수 옆 2루타와 최희섭의 볼넷으로 만든 1사1,2루에서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6회 1사2루에서는 한 달만에 복귀한 이범호를 대타로 내세웠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도 3회부터 내리 4이닝 연속 병살타를 날리면서 추가득점에 실패, 한 점차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삼성은 막강 불펜이 힘을 떨쳤다. 6회 무사 1루에서 선발 윤성환을 내리고 배영수, 권오준, 권혁을 차례로 올려 KIA타선을 봉쇄했다.
 
삼성은 9회말 3안타 2볼넷을 집중시켜 3득점 승기를 틀어쥐었다. 윤성환은 5이닝동안 8피안타 3사사구 3실점, 시즌 11승을 따냈다. 최단경기 40세이브를 노린 오승환은 점수차가 벌어지는 통에 9회 등판하지 못했다.
다승 선두 KIA 선발 윤석민은 7회까지 9안타 3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16승 대신 패전투수가 됐다. 방어율은 2.46으로 소폭 올랐지만 선두를 지켰고 탈삼진은 163개로 늘려 1위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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