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9승째'류현진, "점점 좋아지고 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9.08 21: 51

"확실히 저번보다는 좋아졌고 점점 좋아지는 단계에 있다"
'괴물투수'는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한화 이글스의 좌완 에이스 류현진(25)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9승째(7패)를 달성했다.

지난 6월28일 문학 SK전 이후 72일 만에 치른 선발 복귀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자책 호투를 보여준 류현진은 최고구속 132km에서 149km에 이르는 직구로 완급을 조절하며 주무기인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변화구를 활용했다. 총 투구수는 72개(스트라이크 45개+볼 27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오랜만에 던져서 처음부터 오버 페이스로 던지면 재발할까봐 처음에는 천천히 던지다가 나중에 조금씩 페이스를 올렸다"고 투구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완벽하게 다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70퍼센트 정도는 생각대로 들어간 것 같다"며 "저번(6월 28일)보단 확실히 좋아졌고 점점 좋아지고 있는 단계"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승리에 대한 심적 부담은 없었고 몸이 어떻게 될까만 걱정했는데 아프지 않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시즌 최종 목표를 묻는 질문에 류현진은 "1개 남았으니까…"라는 말로 시즌 두자릿수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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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목동,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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