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팀 4위 SK 와이번스와 2위 롯데 자이언츠가 치열한 연장승부에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양팀은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5회부터 이어진 2-2의 팽팽하던 승부가 연장전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이 사이 SK는 선발 이영욱을 비롯해 박희수, 정우람, 엄정욱을 투입했다. 롯데는 선발 고원준에 이어 강영식, 이재곤, 이명우, 김사율, 임경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로써 4위 SK는 57승51패2무가 됐고 2위 롯데는 시즌 61승50패4무를 기록했다.
롯데는 1회 1사 후 김주찬의 유격수 내야안타 후 바로 손아섭이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손아섭은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슬라이더(131km)를 통타, 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선제포를 날렸다. 시즌 13호 홈런.
그러자 SK가 동점을 만들었다. 4회 1사 3루에서 정상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박진만이 홈을 밟았다. 이어 5회에는 1사 후 김강민의 동점 솔로포가 불을 뿜었다. 김강민은 볼카운트 1-0에서 고원준의 커브(110km)를 잡아당겨 왼쪽 폴대 중간 지점을 직접 때렸다. 시즌 6호 홈런.
양팀 선발 투수는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쟁쟁한 기싸움을 벌였다. SK 선발 사이드암 이영욱은 1회 2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7회까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7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했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1회 무사 만루 대량 실점 고비를 넘기며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4회와 5회 잇따라 실점하며 동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섰다. 마찬가지로 7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으로 2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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