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관객의 심장을 명중시킨 ‘최종병기 활’의 장기 흥행에 제동이 걸렸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개봉한 이른바 ‘추석 개봉작’들이 빠르게 인기몰이를 하며 흥행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
올해 최 단기 500만 돌파 신화를 이뤘던 ‘활’은 지난 달 31일 추석 개봉작 중 첫 신호탄을 쏘아올린 ‘푸른소금’을 가볍게 제쳤지만, 지난 7일 동시에 개봉한 ‘통증’, ‘챔프’, ‘가문의 영광-가문의 수난’의 협공에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가문의 영광4’에 밀려 ‘활’은 이틀연속 2위로 내려앉았고, 평일 관객 수도 절반 가까이 줄었다. 권상우, 정려원 주연의 ‘통증’이 3위로 바짝 뒤를 쫓고 있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차태현의 감동 드라마 ‘챔프’도 9위에서 7위로 치고올라오고 있다.
사극 신드롬을 일으키며 내심 추석 극장가 점령을 노렸던 ‘최종병기 활’이 신작들의 새바람을 뚫고 흥행몰이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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