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광주 FC의 승점 10점 프로젝트의 도화선이 될까?.
광주 FC가 정규리그 향후 목표를 승점 10점 추가로 잡았다. 분명 쉽지 않다. 광주는 신생 구단이다. 전력이 기존의 다른 구단들보다 탄탄하지 못하다. 선수들 대부분이 1년차 신인이라 기복도 크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모습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신생 구단이 갖고 있는 어쩔 수 없는 약점은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는 것과 전력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광주 최만희 감독은 시즌 전 "우리팀이 꼴찌를 하지 않겠냐"고 하기도 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달랐다. 광주는 정규리그 22경기서 6승을 달성했다.

비록 순위는 14위에 머물러 있지만 9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차는 단 6점에 불과하다. 그만큼 선수들도 자신감에 차 있다. 지금의 순위와 선수들의 모습과는 별개인 것. 얼마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광주는 남은 8경기에 목표를 승점 10점 추가로 잡았다. 승점 10점은 쉬워보이면서도 어려운 슈치다. 현재 리그 최하위 강원 FC의 승점이 7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게다가 광주가 앞으로 치를 8경기 상대가 만만치 않다. 일단 10일 상대할 포항 스틸러스는 리그 2위 팀으로 득점 2위, 최소실점 3위의 강팀이다. 그 다음에 상대할 팀은 성남 일화다. 성남은 라돈치치가 복귀한 이후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3승 1무를 달리고 있다. 만만치 않다. 성남 다음은 6강을 다투는 부산 아이파크다.
남은 8경기 중 해볼 만한 팀은 현재 13위의 대구 FC와 15위의 대전 시티즌뿐이다. 그렇지만 광주로서는 포기할 수 없다. 일단 첫 상대인 포항을 상대로 스타트를 잘 끊겠다는 생각이다.
분명 포항은 어려운 상대다. 그러나 포항전을 잘 치러 승점을 따올 수만 있다면 팀의 주축을 이루는 젊은 선수들의 기세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광주로서는 포항전이 승점 10점을 향한 첫 걸음이다. 첫 걸음을 잘 내디뎌야 나머지 9걸음도 평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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