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게임 전성시대 열린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9.09 10: 42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스포츠 게임’이 전성시대를 맞았다. 기존 한국의 스포츠 게임은 매력이 없고,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사라진 지 오래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 방대한 MMORPG와 달리 명확하고 익숙한 룰을 기본으로 이용자의 다양한 컨트롤 방식으로 승패의 결과가 달라지는 묘미가 있고, 유저들의 승부근성을 발동시킨다.
NHN한게임은 일본 코나미와 '위닝일레븐'의 온라인게임 버전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위닝일레븐’의 온라인 버전. 코나미는 한국 유저들에게 최적화된 게임을 만들기 위해 '위닝일레븐' 프로덕션의 게임 현지화 전문 인력을 투입시켰다.
또 KTH는 세가(SEGA)의 ‘풋볼매니저 온라인’의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개발 스튜디오인 스포츠 인터랙티브의 개발자들이 나와 게임 내용과 사업 전략을 한국서 공개했다. 사실성 높은 최신 매치 엔진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직접 축구 구단을 운영하고 전세계 유명 축구 선수들을 관리할 수 있는 기존 콘솔 게임 '풋볼매니저' 시리즈의 고유한 특성에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인터페이스를 바탕으로 PvP(이용자간 대전)나 PvE(이용자와 컴퓨터 간 대결) 등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시킨 시스템을 선보였다.

스포츠게임 전성시대를 열어간 게임으로 야구 9단을 빼놓을 수 없다. 사실적인 데이터로 프로야구의 판도를 점쳐볼 수도 있는 야구9단은 지난 8월 100만 이상의 구단주를 달성하며 인기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4일 2011년 프로야구 상반기에 출전한 선수 399명의 데이터를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추가된 선수들은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손꼽히는 삼성 라이온즈의 배영섭과 LG 트윈스의 임찬규를 포함하여 한화 이글스의 유창식, KIA 타이거즈의 홍건희 등 유망주들이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올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새롭게 KIA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은 이범호와 롯데 자이언츠의 영건 고원준 등 올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도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됐다.
길거리 농구를 온라인게임으로 완벽 구현한 프리스타일은 대표적인 장수 스포츠게임이 됐다. 인기 가수들을 캐릭터로 내세워 수집욕구를 계속 자극하며 꾸준한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 프리스타일은 종목을 ‘축구’로 바꾸어 ‘프리스타일 풋볼’을 선보였다. 기존에 인기를 얻고 있는 피파온라인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게임 컨셉을 앞세워 전국 100여 개의 pc방에서 pc방 선수권 대회를 개최할 만큼 안정적인 인기를 확보했다.
한국 야구게임의 전성기를 몰고 왔던 CJ E&M의 ‘마구마구’ 역시 꾸준한 업데이트와 함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에는 마구마구의 후속작 ‘차구차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축구를 소재로 해 토종 축구게임의 자존심을 세워줄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는 게임이다.
 
남성들의 레저를 책임지고 있는 ‘낚시’도 온라인게임에서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엠게임이 서비스할 예정인 ‘초괴물낚시’는 물고기와 힘을 겨루며 실제 물고기를 낚는 듯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스토리에 따른 퀘스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커뮤니티도 즐길 수 있다. 유저는 미끼에 걸린 물고기의 점프, 잠수, 질주, 걸림 등 10가지 상태에 맞춘 키보드와 마우스 조작으로 낚싯대를 조절해 물고기를 낚으면 된다. 큰 물고기 일수록 낚싯줄이 끊어지거나 물고기가 도망가지 않도록 줄감기와 낚싯대 방향 조절이 게임의 흥미적 요소다.
NHN한게임은 지난 7월 3D 정통 바다낚시게임인 ‘출조낚시왕’을 정식 오픈했다. ‘출조낚시왕’은 지난 2월 공개 테스트(OBT)를 시작으로 태안반도, 여수, 제주도 등 국내 유명 낚시터는 물론, 베트남 하롱베이와 필리핀 도스팔마스 등 해외에서도 소문난 낚시터를 생생하게 구현했다. 또한 대국민 낚시 프로젝트 한빛소프트의 ‘그랑메르’는 국내 이용자들은 물론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러시아 온라인게임 시장에 낚시 게임이라는 신선한 장르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온네트는 온라인 골프 게임 샷온라인의 게임 소개, 코스별 공략법 등을 담은 ‘샷온라인 공식 가이드북’을 내놓았다. 가이드북에는 샷온라인 소개, 퀘스트 및 아이템 설명, 코스 소개 등 게임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많은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샷온라인의 19개 코스에 대한 공략법을 매우 자세하게 담았다. 각 홀 별 공략 방법, 장애물의 위치와 특징 등을 상세히 기술해, 샷온라인을 체계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레이싱 게임에서는 말을 소재로 한 ‘앨리샤’가 대표적. ‘앨리샤’는 인간에게 친숙한 동물인 ‘말’과 ‘레이싱’을 접목시킨 ‘액션 라이딩’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게임이다. 유저는 말과 함께 대자연을 달리며 점프, 글라이딩, 슬라이딩 등의 액션을 통해 주행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다이나믹한 레이싱뿐만 아니라 관리 및 교배 시스템으로 말과 교감을 나눌 수 있으며, 자신의 목장을 꾸미는 등 다채로운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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