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예진, 스크린 ‘단독여우’ 도맡는 이유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9.09 10: 42

다채로운 연기변신으로 충무로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배우 박예진이 전작 ‘헤드’에 이어 ‘Mr. 아이돌’로 단독 여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박예진은 '헤드'에서 납치된 남동생을 악전고투 끝에 되찾는 여기자 역을 맡았던데 이어 ‘Mr. 아이돌’에서 또 한 번 목표 달성을 위해 악착같이 파고드는 캐릭터로 변신한다.
사실 ‘헤드’는 여배우에겐 만만치 않은 작품이었다. 박예진은 자살한 천재 의학자의 머리가 실종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에 휘말린 열혈 사회부 여기자로 분해 하이힐을 신고 전력질주를 하는가 하면, 서슴없이 위험천만한 카체이싱을 시도하는 등 온몸으로 뛰는 사회부 기자의 모습을 100% 소화해 냈다.

특종을 위해 불물 가리지 않는 사회부 기자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연기 호평을 이끌어냈지만, 그가 단독 주연을 맡았던 ‘헤드’는 흥행에서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박예진은 흥행에, 인기에 전전긍긍하지 않았다. ‘헤드’ 촬영 직후엔 “시나리오를 보고 나선 엄청나게 고생할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막상 찍고 보니 덜 고생한 것 같다”며 털털한 성격을 드러냈고, 흥행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을 때도 “고생하고 많이 배웠으니 그걸로 됐다”며 오히려 자신을 걱정하는 주변 사람들을 위로했다.
실패를 통해 성장을 경험한 덕분일까. 박예진은 차기작 ‘Mr. 아이돌’에 단독 여주인공으로 안착하며 새로운 연기변신에 도전했다.
‘Mr. 아이돌’은 엔터테인먼트계의 ‘마이더스 손’ 사희문(김수로)의 스타뮤직에 반란을 일으킨 오구주(박예진)가 생계형 사고뭉치들을 모아 '국민아이돌' 키우기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극 중 박예진은 지현우, 박재범 등 사고뭉치 아이들을 인기 아이돌로 만드는 열혈 프로듀서 역을 맡아 독설을 내뿜는 연기로 관객들을 몰아칠 예정이다.
 
올 가을 미워할 수 없는 독설가로 변신할 박예진이 스크린에서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객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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