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최근 히트곡에 무더기 '19금' 판정을 받음에 따라, 9일 밤에 전파를 탈 공연실황 방송에도 '19금' 딱지가 붙었다.
SBS는 지난 8월 싸이가 잠실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에서 개최한 2만5천명 규모의 '썸머 스탠드 흠뻑쇼'를 이날 방송하는데, '라잇 나우', '나 이런 사람이야', '오늘 밤새' 등이 최근 여성가족부로부터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됨에 따라 공연실황에도 '19금' 딱지를 붙이기로 했다.

정작 공연 당시에는 13세 이상의 관객들은 모두 관람할 수 있었기에,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싸이의 썸머 스탠드 흠뻑쇼'는 지난 2006년 이후 5년만 부활한 싸이의 여름 콘서트로 탁 트인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돼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시원한 물쇼와 화려한 불꽃쇼, 싸이만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 매너로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공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싸이 측 관계자는 “싸이의 이번 ‘흠뻑쇼’ 방송은 추석에 함께 모인 가족들은 물론 외롭게 홀로 집을 지키고 있는 솔로들까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싸이는 새로운 싱글 작업과 다른 동료들 신곡 작업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다.
ri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