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마이티' 허영무, 생애 첫 스타리그 결승행 해낼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9.09 11: 52

프로토스 계절인 가을이왔다. 가을만 되면 최고 성적의 정점인 '우승'을 일궈냈던 프로토스가 이번에는 '올마이티' 허영무를 내세워 스타리그 우승 대권에 도전한다. 
허영무가 우승을 위한 전초전인 스타리그 4강에서 '로열로더' 후보인 어윤수와 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격돌한다.
허영무는 지난달 26일 8강에서 우승후보 0순위 였던 '최종병기' 이영호를 꺾고 생애 첫 스타리그 4강행에 성공했다. 당초 열세의 예상을 뒤엎고 스타리그 3회 우승자이자 KeSPA 랭킹 1위인 이영호를 누르면서 '가을의 전설' 재현을 예고했다. 현존 최강의 프로게이머인 이영호를 상대로 허영무는 최고의 전략과 타이밍, 콘트롤로 이영호를 2-1로 보란 듯이 셧다운 시켰다. 허영무가 약세인 저그전을 극복하고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김동수, 박정석, 박용욱, 오영종, 송병구 이후 3년여 만에 가을의 전설을 계승할 자격이 주어진다.

허영무의 4강 맞수인 어윤수의 기세도 예사롭지 않다. 이제동의 후예인 박준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생애 처음 진출한 이번 스타리그서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프로토스전 성적에서 10승 3패, 승률 73.9%로 좋은 기세를 유지하고 있고, 진에어 스타리그 예선전에서 4강 상대자인 허영무를 2 0으로 꺾은 바 있다.
2007년 에버 스타리그 이제동 이후 4년 만에 로열로더의 탄생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 어윤수가 결승에 진출한다면 SKT T1의 저그라인은 약하다는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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