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박성호의 독특한 개그 수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박성호는 출강중인 대학에서 수업 중 실전 코미디에 필요한 소품 제작이나 몸 개그를 지도한다고 밝혔다.

서울종합예술학교 코미디개그학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박성호는 “학기 초에 내는 강의계획서에 연기과는 스타브슬라브스키나 안톤 체홉의 연기론 같은 걸 내지만 코미디개그과는 특별한 이론이나 커리큘럼이 없기 때문에 임의대로 작성한다”며 “강의 계획서에 이빨에 김 붙이는 방법, 따귀 맞는 방법, 각목 자르는 법. 실전 콧물 그리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성호는 김 붙이는 방법에 대해 “ 굽지 않은 국내산 生김을 3단으로 접어 잇몸과 입천장을 활용해 꼼꼼하게 붙인다”며 “앞니를 두고 홀수로 붙이는 등 응용하면 가산점을 준다”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에 즉석에서 출연진들이 김붙이는 시합을 했는데, 신봉선은 마스카라, 김준호는 용가리를 표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성호는 이어 “기말고사로 각목 맞고 쓰러지는 법을 봤는데 더 웃기게 한 바퀴씩 구르라고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해피투게더’에서는 최고의 개그맨을 가리는 1차전 특집으로 김대희, 김준호, 이승윤, 박성호, 송준근, 박성광 등이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으며, 최고의 입담 개그맨으로는 김준호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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