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얘기까지 나온 강호동, 1박2일 녹화 취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9.09 16: 02

'1박2일' 측이 강호동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오늘(9일) 예정됐던 녹화를 취소했다.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 팀은 당초 이날 녹화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통상적으로 2주에 한 번씩 금요일과 토요일에 걸쳐 정기적으로 촬영을 해왔기 때문이다. 원래 이날 촬영은 지난 8월 말 개최된 '제 3회 시청자투어' 이후 첫 정기 녹화였다. 하지만 최근 탈세 의혹을 받고 추징금을 부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리더' 강호동의 상황을 고려해 결국 녹화를 취소했다. 이에 이미 지난 7일 오후, 모든 멤버들 측에 녹화 취소 사실을 통보했던 상황.

 
'1박2일' 제작진 한 관계자는 OSEN에 "강호동 씨가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촬영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일텐데 아무리 일이라지만 평소처럼 웃고 떠들며 방송을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고 내부적으로 논의 끝에 오늘 녹화를 취소했다"고 전했다.
 
결국 4년간 동고동락해온 강호동에 대한 제작진의 남다른 배려가 작용한 결과다. 더욱이 앞서 촬영한 시청자투어의 방송분량이 넉넉한 상황이라는 점도 녹화 취소의 부담을 덜게 했다.
 
한편 강호동은 지난 5일 탈세 의혹을 받고 세무 조사를 받은 뒤 수 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강호동 측은 이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납세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할 뜻을 공식 표명했지만 비난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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