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막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주인공
[데일리카/OSEN=정치연 기자] “Future comes as standard(보편화된 미래)”
미래의 자동차를 엿볼 수 있는 2011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보편화된 미래’를 주제로 이달 13일(프레스데이) 화려한 막을 연다.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최대 화두는 미래 자동차. 세계 최초로 베일을 벗는 컨셉트카를 살펴보면 소형 전기차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세계 자동차 업체가 앞다투어 소형 전기차를 내놓는 것은 갈수록 강화되는 연비 규제와 세계적인 경제 위기 때문이다.
미국의 새로운 연비 규정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미국 시장에 완성차를 파는 모든 업체는 오는 2016년까지 평균 연비(전 차종)를 35.5mpg(약 15km/ℓ)까지, 2025년까지는 4.5mpg(약 23.2㎞/ℓ)로 개선해야 한다.
2011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빛낼 소형 전기 컨셉트카를 살펴봤다.
▲ BMW i3
BMW의 서브 브랜드 i는 개인에 맞춤화된 차량 컨셉트로 미래의 개인 이동성 개념을 새롭게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i3’는 BMW 최초의 프리미엄 소형 전기 컨셉트카다. i3는 BMW만의 독창적인 미래형 디자인에 가벼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제작됐다.
순수 전기로만 구동되는 파워트레인은 170마력의 최고출력과 25.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를 8초 만에 주파하는 가속력도 갖췄다.
BMW 그룹은 2013년부터 독일 라이프치히의 BMW 공장에서 i3를 본격 양산한 뒤, 전기 스포츠카 i8도 출시할 계획이다.
▲ 아우디 어반(Urban)
아우디는 2인승 도심형 전기 컨셉트카 ‘어반’을 출품한다.
아우디의 정체성이 묻어나는 독특한 디자인의 차체는 초경량 탄소섬유로 제작돼 무게가 약 500kg에 불과하다.
실내는 2개의 시트를 앞뒤로 배치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후륜에 탑재된 15kW 전기모터는 출퇴근에 무리가 없는 최대 60km의 항속거리를 실현했다. 정지상태에서 60km/h의 가속력은 6.3초이며, 최고속도는 100km/h이다.
이외에도 아우디는 2005년 생산을 중단했던 소형차 A2를 전기 파워트레인을 얹어 부활시킨다.
▲ 폭스바겐 닐스(Nils)
폭스바겐은 1인승 전기 콘셉트카 ‘닐스’를 미래의 자동차로 제안한다.
닐스는 레이싱카와 같이 차체 중앙에 운전석을 배치했으며, 좌석 뒤편에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작은 차체는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공차 중량을 460kg 이하로 억제했다. 차체와 분리된 4개의 휠은 공기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이도록 돕는다. 측면 도어는 하늘을 향해 열리는 걸윙 방식이다.
파워트레인은 15kW(약 20마력), 13.3kg·m의 전기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와 결합했다. 닐스의 순간 최고출력 25kW(약 34마력)이며 최고속도는 130km/h. 배터리 완충 시간은 약 2시간이며, 최대 항속거리는 65km에 이른다.
▲ 스마트 포비전(Forvision)
다임러 그룹은 새로운 전기 컨셉트카 ‘스마트 포비전’을 공개한다.
스마트 포비전은 차세대 스마트 포투에 적용될 디자인 정체성을 제시한다. 기존 스마트 포투의 작고 앙증맞은 2인승 차체 구조는 그대로다.
순수한 전기차 스마트 포비전은 제휴사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전기차 플랫폼에 세계적인 화학기업 바스프(BASF)와 협력 개발을 통해 첨단 에너지 절약 기술을 채택했다.
차체는 대부분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제작됐으며, 바스프가 자체 개발한 플라스틱 휠은 무게 절감에 도움을 준다. 루프에 설치된 태양 전지는 에어컨과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가동에 활용된다.
한편 이번 2011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는 총 89종의 신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32개국 총 1007개의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최신 자동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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