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측근, "묵묵히 자기 길 가는 사람인데..."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9.09 19: 38

강호동이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하며 눈물을 흘렸다.
강호동은 9일 오후 6시 서울 도화동 서울마포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탈세 논란에 휘말린 것과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강호동은 최근 탈세 논란에 휘말린 것과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나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TV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행복을 드려야 하는 것이 내게 주어진 의무다. 그런데 내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 어떻게 TV에 나와 얼굴을 내밀고 웃고 떠들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 자리를 빌어 다음과 같이 제 결심을 말씀 드린다. 나 강호동은 이 시간 이후로 잠정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다. 무식한 강호동이가 몇날 며칠을 고민하고 내린 결론이다"는 말로 잠정 은퇴를 선언해 충격을 안겼다.
 
이 소식에 방송계는 물론 팬들과 동료들 역시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선택에 평소 강호동을 잘 알고 지내던 한 방송 관계자는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9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평소 강호동은 누군가에게 짐을 덜어달라고 하거나 변명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묵묵히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면 누군가는 알아주겠지, 라고 생각하며 자기 길을 가는 사람이다. 이번 일도 혼자 묵묵히 견디려 했다. 이런 선택을 하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며 착잡해 했다.
한편, 강호동의 선택에 방송가는 뭐라고 추후 계획을 명확하게 밝힐 수 있는 상태는 아니라며 말을 아꼈다.
happy@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