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의 돌연 은퇴 선언으로 지상파 3사가 패닉상태에 빠졌다.
강호동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어떻게 뻔뻔하게 TV에 나와 웃고 떠들수 있겠습니까. 제 얼굴을 본들 시청자 여러분들이 어찌 마음편하게 웃을수 있습니까"라고 말하며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 강호동은 KBS '1박2일'을 비롯 MBC '무릎팍도사', SBS '강심장' '스타킹' 등 지상파 3사 4개 프로를 이끌고 있는 상태다.
강호동은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제작진과 상의해 하차 시기를 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3사 제작진은 현재 비상 체제에 돌입한 상황이다.
SBS 측은 9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당황했다. 지금 상황에서 뭐라고 입장을 정리해 상황을 밝힐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상황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고, MBC 예능국은 언론과 연락을 두절한 채 후속대책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박2일' 측은 "미리 알고 있었지만 만류하기도 했지만 강호동의 의지가 너무 강해 그의 뜻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호동은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세금 탈루 혐의로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이에 강호동 측은 즉각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추징된 세금을 충실히 납부할 것이다”고 밝혔으나, 논란은 더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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