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강호동, '1박2일' 멤버들과 마지막 이별여행 떠난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9.09 19: 54

'1박2일'이 잠정 은퇴를 선언한 강호동과 이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9일 오후 강호동의 은퇴 선언 기자회견 직후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 제작진 한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며칠 전부터 강호동의 은퇴 의사를 만류했지만 결국 이렇게 됐다"며 "강호동의 정확한 하차 시점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내부적으로는 강호동과 멤버들, 그리고 시청자들 사이 작별 인사를 할 기회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호동은 이날 오후 6시 탈세 논란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 많은 취재진 앞에서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긴 점을 거듭 사과하고 현재로서는 TV에서 웃고 떠들며 방송을 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잠정 은퇴할 뜻을 밝혔다. 이에 방송가는 물론 네티즌 사이 충격 깊은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이 관계자는 "강호동의 하차 이후 멤버 충원은 계획이 없다"고 못 박은 뒤 "현재의 5명 체제로 종영 때까지 꾸려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직 마지막 여행의 녹화 일정이나 장소 등 세부 사항은 확정된 바 없다.  
 
한편 강호동은 최근 세금 탈세 의혹을 받고 세무조사에 응한 뒤, 추징금을 부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네티즌의 방송 퇴출 운동이 일어나는 등 여론이 급속도로 냉각되자 거취를 놓고 심각한 고민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3~ 4일 전부터 '1박2일' 제작진 등 측근들에게 은퇴 의사를 밝히고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해 고민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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