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민, 5⅓이닝 6K 불구 4실점…아쉬운 호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9.09 20: 31

한화 이글스의 안승민(20)이 잘 던지고도 두 번의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처했다.
안승민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안승민은 최고구속 144km의 직구를 주로 활용하며 넥센 타자들을 상대했다. 130km 대의 슬라이더와 커브를 간간이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85개(스트라이크 55개+볼 30개)를 기록했다.

안승민은 3회까지 타자들을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4회 1사 후 김민성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맞고 퍼펙트가 깨졌다.
이어 알드리지의 타석 때 김민성이 2루를 훔쳐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안승민은 알드리지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박병호의 유격수 땅볼로 알드리지가 3루 진루한 뒤 유한준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실점이 늘어났다. 안승민은 강정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안승민은 5회 호투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그러나 6회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안승민은 알드리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마운드를 신주영에게 넘겼다.
신주영이 강정호에게 우익수 뒤 담장을 맞히는 적시타를 맞고 실점한 뒤 바뀐 투수 윤근영이 송지만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안승민의 최종 실점은 4점이 됐다.
 
7회말 현재 팀이 1-7로 뒤져 있어 안승민의 패전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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