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브랜든 나이트(36)가 탈삼진쇼를 펼치며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나이트는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7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나이트는 이날 호투로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4일 대전 한화전에서의 6이닝 5실점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나이트는 최고구속 149km의 직구와 그에 맞먹는 140km대의 싱커를 주로 던지며 넥센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제구도 잘 되며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삼진 타이(7개)를 이뤘다. 투구수는 105개(스트라이크 69개+볼 36개)를 기록했다.

나이트는 1회 강동우의 타구를 놓치면서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나이트는 이어 3회까지 두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고 호투를 이어갔다.
4회 나이트는 1사 후 장성호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가르시아를 루킹 삼진, 고동진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나이트의 탈삼진 행진은 5회에도 계속됐다. 나이트는 이대수와 신경현을 각각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한상훈을 2루수 땅볼로 막으면서 8개의 공으로 5회를 마쳤다.
나이트는 6회 1사 후 강동우와 김경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나이트는 대타 최진행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나이트는 가르시아를 헛스윙 삼진, 고동진을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위기를 넘겼다.
7회 나이트는 선두타자 이대수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흔들렸다. 이어 대타 나성용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한상훈의 2루수 땅볼로 1사 2,3루가 됐다. 그러나 나이트는 침착하게 대타 이양기를 헛스윙 삼진, 강동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8회부터 마운드를 강윤구에게 넘겼다.
그동안 타선이 모처럼만에 폭발하며 7-1로 앞서있어 나이트는 시즌 6승째(13패)를 바라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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