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이 결과를 바꿨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4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정인환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뒷심부족으로 2-4로 역전패했다. 인천은 10경기 연속 무승 이후 대전전 승리를 거둔 뒤 상승세를 타려 했지만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또 원정 7경기서 4무3패로 부진이 계속됐다.
인천 허정무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그렇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더 좋은 경기가 될 수 있었는데 심판의 판정이 결과를 바꿨다. 그 부분이 굉장히 아쉽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2-2 상황서 우리가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 이후 파울이 될 상황에서 심판은 제대로 판정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심판이 실수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여러 가지 면에서 의도된 것이 많은 것 같다. 진 사람의 변명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판정이 승부를 결정적으로 바꾼다면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허정무 감독은 "우리가 더 분명히 좋은 기회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살리지 못했다"면서 "경기를 계속 해오면서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까지 집중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살얼음판 6강 경쟁을 벌이고 있는 허 감독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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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주=백승철 인턴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