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3실점' 사도스키, 시즌 11승 눈앞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9.09 21: 33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라이언 사도스키(29)가 3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시즌 11승을 눈앞에 뒀다.
사도스키는 9일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26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다. 타선 역시 8점이나 뽑아주며 사도스키를 도왔다.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사도스키는 지난해 10승을 뛰어넘는 11승 고지를 밟게 된다.
이날 사도스키는 110개의 투구수 가운데 스트라이크 67개, 볼 43개씩 기록했다. 볼넷을 하나 밖에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한 제구를 뽐냈다. 그리고 최고 구속 146km 직구를 비롯해 커브와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이용해 SK 타자들을 제압했다. 거기에 롯데 수비진은 연이은 호수비로 사도스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0으로 앞선 1회 사도스키는 2사 후 박정권의 2루타와 최동수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사도스키는 한 차례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으며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사도스키는 2회를 삼자 범퇴로 처리한 뒤 3회 선두타자 김강민을 중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곧바로 병살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4회 역시 삼자 범퇴로 가볍게 막은 사도스키는 5회 2사 후 김연훈에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김강민을 내야 땅볼로 잡아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사도스키는 6회와 7회 안타를 하나씩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하지만 8회 선두타자 김강민에 중전 안타를 내준 이후 대타 안치용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마운드를 이명우에게 넘겼다.
경기는 8회말 현재 원정팀 롯데가 SK에 8-3으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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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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