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보다 싱커를 주로 던졌다".
직구보다 싱커를 앞세운 투구가 돋보였다.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투구수(130구)를 기록한 이용찬(23. 두산 베어스)이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이용찬은 9일 잠실 KIA전서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무려 130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탈삼진 4개, 사사구 4개) 3실점으로 시즌 5승(8패)째를 올렸다. 이날 이용찬이 던진 130구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수다.
경기 후 이용찬은 "욕심 내지 않고 '칠테면 쳐봐라'라는 마음으로 던졌다"라며 "상대가 직구를 노려 직구보다 싱커를 주로 던졌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그는 130구를 던진 데 대해 "힘 빼고 던지는 요령을 어느 정도 익힌 것 같다.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이상은 없다"라며 "시즌 5승과 100이닝 돌파라는 목표는 달성했으니 이제는 3점 대 평균자책점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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