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역전승' 전북, ACL 8강전도 '자신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9.10 07: 50

전북 현대는 지난 9일 저녁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 24라운드 경기서 0-1, 1-2로 끌려가면서도 두 차례 동점을 만든 뒤 끝내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오는 14일 세레소 오사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앞둔 전북의 분위기는 고무됐다.

▲ 정규리그 선두 질주는 계속된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3연승과 함께 최근 9경기서 5승4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또 전북은 홈 12경기 연속무패(9승3무)로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어느새 순위표에서도 경쟁자들과 꽤나 벌어졌다. 특히 무서운 상승세를 타던 3위 서울이 대구에서 발목이 잡히면서 승점차가 11이 됐다.
2위 포항이 아직 24라운드 경기를 갖지 않았지만 최소한 23라운드까지 승점 차(7)는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최강희 감독의 의지는 어느 때 보다 강력하다. K리그와 ACL을 모두 제패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K리그서 승리를 거두고 있기 때문. 특히 2경기 연속 선제골을 내주고도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에 최강희 감독은 흐믓한 상황이다.
물론 경기 초반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선제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선수들 모두 질 것이라는 생각 보다는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는 어느 때 보다 좋다.
▲ 역전승으로 ACL 앞두고 집중력 높였다
전북은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11일 일본 오사카로 날아간다. 24라운드를 치르고 단 하루만 쉰 뒤 출국한다. 하지만 이날 거둔 역전승은 오사카와 8강전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만약 무승부를 거뒀거나 패배를 당했더라면 피곤함은 2배가 된다. 하지만 승리를 거둔 이상 분위기는 어느 때 보다 좋다.  경기를 마친 선수단도 홀가분한 모습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또 승리를 통해 누구와 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현재 세레소 오사카의 전력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주로 미드필드 중앙에서 플레이가 이뤄지기 때문에 전북으로서는 경기하기 편한 여건이다. 인천전 역전승를 통해 일본 원정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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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주=백승철 인턴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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