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패를 잊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새로운 시작을 선포하고 싶은 것일까.
아스날을 이끄는 아르센 웽거(62) 감독이 10일(이하 한국시간) 스완지시티와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를 앞두고 "오늘이 아스날의 개막전"이라고 밝혀 화제다.
아스날은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연거푸 패하면서 17위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2-8이라는 역사적인 패배로 큰 실망감을 남겼다.
웽거 감독은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로) 실망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긴 안목으로 본다면 우리는 그 날 깨어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웽거 감독이 이런 자신감을 피력할 수 있는 배경은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
아스날은 한국 대표팀 주장 박주영을 비롯해 미켈 아르테타, 요시 베나윤, 페어 메르테자커, 안드레 산토스 등을 손에 넣었다.
웽거 감독은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했고, 부상 선수들은 복귀했다. 진정한 시작은 이제부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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