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선 '위탄2', '슈스케3'와 어떻게 달랐나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9.10 08: 37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시즌2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는 특히 Mnet ‘슈퍼스타K'와 동시간대는 아니지만 금요일 심야에 같이 전파를 타, 두 프로그램의 맞불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위대한 탄생’은 의외로 정공법을 택했다. 자극적인 편집도, 작위적인 설정도 없이 시즌 1때와 크게 달라진 점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1편보다 끼와 재능을 가진 참가자들이 더 많이 등장했고, 시즌 2에 새롭게 합류한 멘토 박정현, 이승환, 이선희, 윤상, 윤일상 등 5인5색 심사평을 듣는 것만으로도 90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특히 이승환은 첫등장부터 "입체적으로 심사하기 위해 입체 안경을 들고 왔다"는 멘트로 멘토들의 웃음을 유발했고, 호피무늬 팬츠를 입은 참가자에게는 "한국 가요계에 오면 호피무늬를 좋아하는 이하늘을 조심해야 한다"는 멘트를 해 참가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샘이라는 이름을 가진 참가자에게는 "코미디계의 샘이 이제 안나오니, 가요계의 샘이 필요하다"며 합격을 주고, 귀여운 얼굴의 참가자에게는 "그거 알아요. 본인이 귀엽다는 거", 옥스포트대 출신 참가자에게는 "사기 캐릭터 같다. 공부도 잘하고, 노래도 어느 정도 하고, 잘 생기고, 춤도 잘 춘다"고 칭찬해 멘토와 참가자의 폭소를 유발했다.
이승환의 심사평이 긴 방송시간의 웃음 포인트가 됐다. 그런가 하면 이선희는 예상대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줬고, 윤상과 윤일상의 심사 모습이 많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예고편을 통해 두 사람의 독설 대결 또한 ‘위탄2’의 새로운 볼거리임을 암시했다.
참가자 중에는 영국 옥스퍼드대 출신의 닉 조시와 투애니원 노래를 똑같이 불러낸 티타라우, 절대음감을 가진 14세 소녀 신예림, 한국사람에게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보이스를 지닌 샘 등이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세대가 시청하는 지상파의 특성을 고려, 자극적인 편집없이 정공법을 택한 ‘위탄2’가 시즌 1을 넘고, ‘슈스케’를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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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멘토들이 탐냈던 신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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