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는 11일 볼튼전에 다비드 데 헤아를 선발에서 제외시킬 생각이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더 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볼튼전 골키퍼에 다비드 데 헤아(21)가 아닌 안데르스 린데가르트(27)를 기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볼튼의 오웬 코일 감독은 맨유전에서 데 헤아를 타겟으로 삼기로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바로 홀쭉한 체격의 데 헤아를 케빈 데이비스를 앞세워 공중볼 위주로 공략하는 것. 큰 덩치와 뛰어난 체력을 가진 데이비스라면 데 헤아를 주눅들게 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인 것이다.

'더 선'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코일 감독의 의중을 미리 알아채리고 데 헤아가 아닌 린데가르트에게 볼튼전을 준비하도록 했다고 한다. 데 헤아보다는 좀 더 건장한 체격의 린데가르트가 볼튼전에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그렇지만 맨유의 주전 골키퍼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퍼거슨 감독이 항상 말하는 것처럼 데 헤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맨유의 주전 골키퍼다. 퍼거슨 감독은 데 헤아가 적응을 마치고 조금만 더 성장한다면 최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비록 데 헤아가 최근 수비진과 의사 소통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겪고 있다고 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다는 말이다.
퍼거슨 감독은 "데 헤아는 매우 어리다. 그렇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는 우리의 주전이다. 그는 성장할 것이다. 그가 문제는 되지 않는다"며 강한 신뢰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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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