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듬체조의 '희망' 손연재(17, 세종고)가 국제체조연맹(FIG)에서 발표한 세계랭킹 19위에 올라섰다.
FIG는 올해 열린 월드컵시리즈 10개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만든 세계랭킹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그 중 최근 우즈베키스탄 대회서 생애 첫 종합 10위에 올랐던 손연재는 총 29점을 받아 전체 56명의 선수 중 19위를 기록했다.

1위에는 다리아 콘다코바(러시아)가 135점, 2위에는 다리아 드미트리예바(러시아)가 110점으로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카나예바는 3개 대회밖에 참가하지 않았음에도 85점을 기록해 5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오는 19일 프랑스 몽펠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이 대회에는 2012 런던 올림픽 직행 티켓 15장이 걸려 있다. 만약 손연재가 개인 종합 15위 안에 든다면 런던행이 확정된다.
최근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손연재라면 개인 종합 15위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게다가 FIG는 국가별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를 최대 2명으로 제한한다. 이를 이용한다면 손연재가 개인 종합 15위 안에 들지 못해도 런던 올림픽행을 노려 볼 수가 있다. 실제 러시아와 같은 경우에는 상위권 선수가 5명에 이른다.
만약 손연재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다면, 내년 1월에 열리는 패자부활전에 참가해 5장의 티켓을 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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