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믿음을 되찾겠다는 각오로 던질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9.10 16: 35

오는 11일 대구 LG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 차우찬(24, 삼성)은 "내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내일 못 던지면 끝장"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차우찬은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성준 재활군 투수 코치의 전담 지도를 받으며 구위 회복에 전념했던 차우찬은 3일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직구 최고 145km를 찍으며 6이닝 1실점(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호투하기도 했다.

성 코치는 "처음보다 투구 밸런스와 릴리스 포인트의 안정감이 느껴진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중한 성격의 성 코치의 호평이기에 극찬에 가깝다.
차우찬은 10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코치님께서도 '전보다 좋아졌다'고 하셨다"며 "어제 오늘 캐치볼을 했는데 확실히 좋아진게 느껴졌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내일 경기는 내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밝힌 차우찬은 "그동안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걱정 많이 하셨다. 문제는 결과다. 내일 믿음을 되찾겠다는 각오로 마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내일 못 던지면 끝장"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그리고 차우찬은 "내일 경기가 끝난 뒤 기분좋게 만났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차우찬, 덕 매티스, 저스틴 저마노를 포스트시즌 키플레이어로 낙점한 바 있다. 차우찬이 내일 경기에서 호투한다면 삼성의 선발진은 그야말로 난공불락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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