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크리스 부첵(33)이 넥센전 부진을 씻지 못했다.
부첵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⅓이닝 3피안타 5볼넷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로써 넥센전 1경기 1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던 부첵은 또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부첵은 이날 101개의 투구수를 기록했고 스트라이크 60개, 볼 41개씩 던졌다. 부첵은 많은 안타를 허용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공이 높게 제구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회 부첵은 안타 하나 없이 실점했다. 선두 타자 장기영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민성의 희생 번트로 2루 까지 보냈다. 1사 2루에서 유한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부첵은 박병호를 맞아 폭투를 범했다. 포수 강민호가 여기서 3루에 악송구를 범하며 장기영이 홈을 밟았다.
3회 역시 부첵은 안타가 아닌 폭투로 점수를 내줬다. 선두 타자 김민우에 우전 안타를 허용한 부첵은 희생번트와 내야 땅볼로 2사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유한준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또다시 찜찜한 실점을 했다.
부첵은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정호에 좌중간 솔로포를 허용한 이후 5회도 2사 3루에 몰렸지만 무실점으로 넘겼다. 하지만 6회 부첵은 선두타자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와 알드리지의 중전 적시타로 이날 4점째 실점을 했다.
이어 부첵은 강정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송지만을 사구로 출루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부첵이 투구수 100개가 넘으며 힘이 떨어진 모습이 보이자 롯데는 강영식을 투입했다. 하지만 강영식은 안타와 사구, 땅볼로 부첵이 남겨둔 2명의 주자를 모두 홈까지 불러들였다.
한편 경기는 6회초 현재 롯데와 넥센이 6-6으로 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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