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4타점' 삼성, LG꺾고 3연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9.10 20: 00

오승환, 역대 최소경기 40세이브 신기록
시작과 끝이 모두 그의 방망이에서 터져 나왔다. 삼성 라이온즈 강타자 최형우(28, 외야수)가 데뷔 첫 한 경기 3루타 2개를 터트리며 3연승 행진에 이바지했다.
최형우는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맹타를 과시했다. 삼성은 최형우의 활약에 힘입어 5-4로 승리하며 7일 대구 한화전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또한 9회 마운드에 오른 '끝판대장' 오승환은 1점을 내줬지만 세이브를 추가하며 역대 최소 경기 40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했다.

삼성은 2연패에 빠진 장원삼의 6승 달성을 위해 경기 초반부터 화력 지원을 펼쳤다. 1회 김상수와 박한이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선취 득점의 발판을 마련한 뒤 최형우가 주자 일소 3루타를 때렸다. 그리고 박석민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트려 3-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용택이 좌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조인성과 이진영이 잇달아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태완, 김남석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따라 붙었다. 그리고 3회 정성훈과 이택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박용택의 우중간 안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1회 선제 적시타를 때린 최형우는 3-3으로 맞선 5회 결승타를 작렬하며 승리를 선사했다. 배영섭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상수가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박한이의 내야 땅볼 때 김상수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계속된 1,3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렸다.
그동안 잘 던지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2연패에 빠진 삼성 선발 장원삼은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6승 사냥에 성공했다. 탄탄한 마운드가 강점인 삼성은 6회부터 안지만, 정현욱, 권혁, 오승환 등 필승 계투조를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반면 LG 선발 박현준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시즌 9패째. 9회 박용택의 적시타로 1점차 턱밑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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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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