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훈이 기대대로 길게 잘 이끌어줬다."
7위 한화가 갈길 바쁜 SK의 발목을 잡아 끌었다.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가 왼팔 통증으로 빠졌지만 마운드와 타선이 균형을 이루며 SK의 3연승을 저지했다. 특히 한대화 한화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100승 고지를 밟는 기쁨과 영광을 동시에 누렸다.
한화는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양훈과 선발 좌익수로 출장한 오재필의 활약 속에 4-2로 승리했다. 양훈은 6⅓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5승(9패)에 성공했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텨 팀 타선의 집중력을 이끌어냈다.

또 이날 선발 좌익수로 출장한 오재필은 3회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5회 3-0으로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7회에는 쐐기를 박는 적시타로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올 시즌 51승째를 거둔 한대화 감독은 작년 49승을 더해 감독으로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이에 노재덕 한화 단장은 경기 후 한 감독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고 선수들도 한 감독의 100승을 축하해줬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양훈이 기대대로 길게 잘 이끌어줬고 오재필 선발 투입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평했다.
한편 다음날인 11일 선발 투수는 SK가 고든, 한화가 마일영을 각각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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