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패인은 조동건의 PK 실패"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9.10 20: 29

"한 골만 더 넣었어도 이길 수 있었는데...".
신태용 성남 감독이 10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4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뒤 꺼낸 얘기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24분 조동건의 페널티킥 실패에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후반 3분 사샤의 만회골 이후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분명히 우리 쪽으로 분위기를 끌어올 수 있는 기회였다. 오늘 패배는 조동건의 페널티킥 실패였다. 정성룡이 조동건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조동건도 앞으로 더 좋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내비치며 경기 도중 벤치를 이탈했던 신태용 감독은 "주심도 인간이다. 실수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대목에서는 그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수원전 패배를 오는 10월 15일 FA컵 결승전의 보약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정규리그에서는 패했지만, FA컵 우승만큼은 내줄 수 없다는 것.
신태용 감독은 "오늘 경기는 오늘 경기일 뿐이다. 다시 FA컵 준비에 돌입하겠다. 어떤 부분이 부족했기에 패했을 것이다. 그러나 FA컵 결승전은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FA컵은 꼭 우승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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