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우승은 내가 먼저 차지하겠다".
스타크래프트2 공식 리그인 GSL에서 테란 첫 3회 우승을 달성한 정종현(IM)은 팀 동료이자 절친한 선배인 임재덕이 3회 우승의 기쁨은 먼저 누렸지만 4회 우승은 양보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피력했다.
10일 서울 광진구 악스홀에서 열린 GSL투어 코드S 시즌5 결승전서 4-1로 김정훈을 누르고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정종현은 "오랜만에 올라온 결승이라 첫 경기부터 긴장을 많이 했느데 우승을 해 너무 기쁘다. 다음 시즌에는 더욱 잘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우승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테란 첫 3회 우승이라 기쁘다. (임)재덕이형이 3회 우승을 하는 걸 보면서 테란 첫 3회 우승은 꼭 내 차지가 되고 싶었다. 테란이 저그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걸 입증해 기쁘다. 내침 김에 4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승전 최대 고비를 묻자 그는 "5세트 바이오닉 선택했을 때였다. 바이오닉 상대로 메카닉이 승률이 좋아서 걱정을 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3세트 상대방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잘 막아내면서 우승을 예감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우승까지 가장 힘들었던 상대는 재덕이형이었다. 재덕이형과 경기는 압박도 심하고 부담감도 크다. 그래도 재덕이형과 선의의 경쟁을 계속 펼치고 싶다"면서 "또 연습을 도와준 팀 동료들과 강동훈 감독님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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