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부임 첫해 오승환을 봤을때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지금은 완벽히 부활해 이렇게 대단한 기록을 세우고 좋은 활약을 펼쳐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
오치아이 에이지 삼성 라이온즈 투수 코치는 '끝판대장' 오승환(29, 삼성)의 역대 최소 경기 40세이브 달성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오승환은 10일 대구 LG전에서 세이브를 추가하며 지난 1994년 9월 6일 정명원(당시 태평양)이 세웠던 최소 경기 40세이브 종전 신기록(50경기)을 3경기 앞당겼다.
오치아이 코치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오승환의 최소 경기 40세이브 달성은 선수 본인이 좋은 역할을 해준 것도 있지만 정현욱, 권오준, 안지만, 권혁 등 필승 계투진이 잘 버텨준 부분도 크다. 그런 부분이 팀 전체적으로 잘 연결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에서 세이브를 추가했지만 5월 20일 두산과의 경기 이후 113일 만에 실점을 기록했다. 오치아이 코치는 "지금껏 아주 잘 던져왔기 때문에 오늘 경기 내용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을 뿐"이라고 개의치 않았다.
또한 그는 "어떻게 보면 태연하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일 수 있지만 지금껏 워낙 잘 던졌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리고 마무리 투수로서 세이브를 따낸 자체가 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치아이 코치는 오승환의 아시아 최다 세이브 신기록 경신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 "앞으로 세이브 기회가 많다면 경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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