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은퇴선언, 후속 조치 어떻게 돼가고 있나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9.11 09: 16

강호동이 9일 오후 잠정 은퇴를 발표한 가운데, 지상파 3사가 후속 조치를 놓고 고심 중에 있다.
갑작스런 은퇴 발표에 추석연휴까지 겹쳐 지상파 예능국은 비상이 걸린 상태. 현재 뚜렷한 후속 조치를 내놓고 있는 프로는 ‘1박2일’이 유일하다.
‘1박2일’ 제작진은 “충원계획이 없다”며 “‘1박2일’이 종영할 때까지 강호동을 뺀 멤버 5인 체제로 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강호동의 정확한 하차 시점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내부적으로는 강호동과 멤버들, 그리고 시청자들 사이 작별 인사를 할 기회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호동 때문에 존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MBC ‘무릎팍도사’는 거의 패닉 상태이다. 9일 이후부터 계속해서 장시간에 걸친 회의를 했지만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 제작진은 "강호동이 '무릎팍도사'에서의 역할과 상징성이 컸던터라 현 사태 이후 결론이 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 ‘무릎팍도사’는 현재 2주 정도의 방송 분량이 남아 있는 상태라 그나마 여유가 있는 상태다.
SBS 역시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고 있지 못하다. ‘강심장’ 제작진 역시 “단독 MC체제로 갈지, 시즌 2로 갈지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심 중이다. 추이를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고, SBS '스타킹‘ 역시 추석 이후에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두 프로 역시 녹화해 둔 방송분량이 있어 최악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강호동 사태로 한국 예능계가 최악의 추석 연휴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당장 비상이 걸린 프로그램들이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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