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에이스 차우찬(24)이 11일 대구 LG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차우찬은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성준 재활군 투수 코치의 전담 지도를 받으며 구위 회복에 전념했던 차우찬은 3일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직구 최고 145km를 찍으며 6이닝 1실점(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호투하기도 했다. 성 코치와 차우찬은 "예전보다 좋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차우찬은 올 시즌 LG에 강했다. 4차례 등판을 통해 2승 1패(평균자책점 2.76)로 선전했다.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5-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최형우는 찬스마다 적시타를 터트리며 4번 타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차우찬이 이날 경기를 통해 9승 사냥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LG는 우완 유원상을 선발 예고했다. 한화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그는 삼성전에서 승리없이 1패에 불과하나 평균 자책점 1.35로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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