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9승' 삼성, LG에 9-7 신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9.11 19: 39

삼성 라이온즈가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11일 대구 LG전에서 9-7로 승리했다. 지난 7일 한화와의 홈경기 이후 4연승.
삼성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차우찬은 7이닝 7실점(1자책)으로 지난달 5일 사직 롯데전 이후 37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리고 4번 최형우는 시즌 27호 홈런을 가동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기대 이하. 삼성은 투타 조화 속에 초반부터 승기를 이어 갔으나 후반 들어 집중력 저하 속에 실책을 범하고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역전 위기에 처할 뻔 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쳤다. 1회 김상수의 볼넷, 박한이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마련한 뒤 박석민의 좌전 안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무사 1,2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LG 선발 유원상의 초구를 잡아 당겨 115m 짜리 우월 스리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27호 홈런.
 
2회 박한이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3회 배영섭의 좌익선상 2루타, 진갑용의 좌월 투런 아치로 3점을 보탰다. 그리고 4회 최형우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듯 했다.
LG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7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LG는 이택근의 우전 안타로 2점을 따라 붙었다. 그리고 김태완의 내야 땅볼과 이병규의 중전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기세오른 LG는 정성훈의 좌월 3점포로 7-9까지 맹추격했으나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추가했다. 삼성 최형우는 2타수 2안타 4타점으로 4번 타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박한이는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진갑용은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반면 LG 선발 유원상은 1이닝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특히 유원상은 한화에서 뛰던 2009년 5월 7일 대전 경기 이후 삼성전 7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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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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