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먹잇감을 잡으면 놓치지 않는 맹수와 흡사하다. 득점 찬스를 잡으면 적시타를 터트리며 해결사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주인공은 삼성 라이온즈 강타자 최형우(28, 외야수).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최형우는 1회 우월 스리런을 터트리는 등 2타수 2안타 4타점으로 괴력을 발휘했다. 이틀 연속 4타점을 기록한 최형우는 경기 후 "매 경기요즘처럼 했으면 좋겠다"고 허허 웃었다.
현재 홈런 및 장타율 선두를 질주 중인 최형우는 타점 선두를 달리는 이대호(롯데)를 압박하고 있다. 그래서 최형우는 13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주중 2연전을 벼르고 있다.

"타점 선두도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최형우는 "롯데전이 아주 중요하다. 한국시리즈 직행 확정 및 개인 성적 모두 달려 있는 중요한 대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회 LG 선발 유원상의 1구째 커브(120km)를 받아쳐 3점 아치를 가동한 최형우는 "유원상이 주자가 있을때 커브를 자주 던져 노리고 있었다"며 "실투가 들어와 운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대답했다.
데뷔 첫 100타점 달성에 4타점을 남겨 둔 최형우는 "100타점은 반드시 달성하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what@osen.co.kr
<사진>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