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얼떨결에 1승 따낸 것 같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9.11 20: 24

지난달 5일 사직 롯데전 이후 37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차우찬(24, 삼성 투수)은 "어떻게 던졌는지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차우찬은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1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7실점(1자책)으로 시즌 9승째를 따냈다.
 

6회까지 무실점 호투했던 차우찬은 7회 수비 실책 뿐만 아니라 장단 6안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삼성은 접전 끝에 9-7로 승리하며 7일 한화와의 홈경기 이후 4연승을 내달렸다.
차우찬은 "6회까지 억지로 막았던 것 같다. 결코 좋은 구위는 아니었다"며 "물론 이겼지만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 얼떨결에 1승을 따낸 것 같다"고 고개를 떨궜다.
 
이어 그는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준 타자들과 (안)지만이형, (오)승환이형이 잘 막아줬다.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마지막으로 차우찬은 "다음 경기에서는 더욱 믿음을 줄 수 있는 투구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하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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