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남은 6경기서 이현승의 역할 기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9.11 21: 31

"남은 6경기에서 이현승의 역할이 기대된다".
정해성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 드래곤즈는 11일 저녁 광양 축구전용구장서 열린 경남 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4라운드 홈 경기서 코니와 이현승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기록한 전남은 홈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이어감과 동시에 역대 경남전 홈 무패(4승 2무)의 진기록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또한 3위 FC 서울과 승점차를 3점으로 좁히며 최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정해성 감독은 "추석 전 날 승리해서 기쁘다"며 "전반전에 조금 아쉬웠는데 후반전 들어 기존에 하던 틀을 다시 잡아주고 이종호와 김영욱이 들어가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 분위기를 살려 마무리까지 한 것이 승인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 "오늘 승점 3점은 다른 때와 다르다. 앞으로 남은 6경기에 좋은 효과를 가져올 것 같다. 오늘 3점은 정말 뜻 깊은 승점이다"며 승리의 기쁨이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전반전 경기의 주도권을 경남에게 빼앗겼던 전남은 하프타임 때 정해성 감독이 선수들을 야단쳤다. 정 감독은 "코니부터 선수들 모두를 혼을 냈다"면서 "생각해보니 경남을 상대할 때에는 항상 푸닥거리를 하는 것 같다. 원정에서도 전반에 0-1로 지고 있었다. 우리 축구의 틀을 잡지 못해 하프타임 때 혼을 냈더니 2-1로 역전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칭찬할 것은 확실하게 칭찬했다. 정 감독은 "(이)현승이가 전반전에 중앙에서 경남의 윤빛가람과 같이 볼 컨트롤을 해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공을 잃어 버리고 패스는 실수했다. 또한 수비 위치를 잃었다"며 "그래서 하프타임 때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네가 흔들리면 모두가 흔들린다'고 지적했다. 영리한 선수라 알아 들은 것 같다"고 이현승의 변화한 모습을 칭찬했다.
이어 "현승이가 마지막에 골까지 넣어줬다. 상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이다"면서 "남은 6경기에서 이현승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뛰어난 모습으로 팀을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광양=백승철 인턴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