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4개월째 2군' 이 와중에도 대단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9.12 07: 39

오릭스 버팔로스 박찬호(38)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한가위 인사를 남겼다.
박찬호는 지난 10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의 자유게시판에 팬들의 향한 추석 인사와 현재의 마음가짐 등을 전했다.
박찬호는 "올 추석에는 여러 자연재해로 많은 농부들의 눈물과 함께 얻어낸 농물로 차례를 지내야겠다"면서 "저의 부모님께서도 올 밤농사가 망가졌다고 많이 안타까워 하셨다"라고 걱정했다.

이어 그는 "모쪼록 모든분들이 즐겁고 뜻깊은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며 "보름달을 볼 수 있길 바라며 바라보는 모든 분들의 마음에 희망의 불꽃이 활짝 피울수 있길 또한 바란다"고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어느덧 시즌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면서 "남은 기간동안 어떤 기회가 내게 올지는 모르지만 오늘의 최선이란 목표로 하루하루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찬호는 지난해 12월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일본 오릭스로 전격 이적했다. 시즌 초반 선발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박찬호는 1군에서 7경기 등판, 1승 5패 평균자책점 4.29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박찬호는 지난 5월 2군에 내려간 이후 구위를 회복하며 6월 30일 1군 승격을 눈앞에 뒀으나 갑작스런 햄스트링 부상으로 또 다시 좌절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박찬호가 여러 불운과 부상을 딛고 다시 위용을 뽐내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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