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못나와서 난리인데…" 진짜 '간큰'아이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9.12 07: 52

최근 추세를 볼 때 가수들이 ‘예능 없이 뜨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예능 없이 별을 딴 가수들이 있다. ‘예능에 기댄 가요계’란 말이 나오듯이 예능과 가요가 밀접한 관계 속에 공생 혹은 라이벌 관계를 맺고 있는 가운데, 예능에 수혜를 입은 많은 스타 가수들이 배출되고 있다. 이 와중에서 예능 없이 성공한 가수들 역시 남다른 의미를 지닐 것이다.
2NE1
거대 기획사의 가수라고 해도 예능을 피해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2NE1은 특별한 지상파 예능 활동 없이 이례적인 5연속 올킬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발표한 ‘돈트 크라이(Don’t cry)‘, ’론리(Lonely)‘, ‘내가 제일 잘나가’, ‘헤이트 유’, ‘어글리’ 등이 모두 음원차트 퍼펙트 올킬을 달성한 것. 물론 음악적 퀄리티와 활동을 탄탄하게 뒷받침해주는 기획사의 힘도 존재하지만, 멤버들의 저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특별한 예능 출연 없는 앨범 활동은 2NE1은 실력파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는 타 걸그룹과 차별화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인피니트
7인조 남성아이돌 그룹 인피니트는 ‘내꺼하자’로 1년여만에 음악프로그램에서 2주연속 1위를 달성, ‘대세돌’이란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요즘처럼 컴백 1,2주 안에 모든 것이 결정되는 음반시장에 비하면 조금 늦은 1위다.
2010년 6월 ‘다시 돌아와’로 데뷔한 인피니트는 1년여동안 꾸준한 성장을 한 노력형 아이돌이다. 팬들 역시 꾸준히 팬덤을 늘려왔다.
인피니트는 기계음을 최대한 배제하고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트렌디함을 갖춘 음악과 함께 절도있는 깔끔한 군무로 시선을 모았다. 이후 ‘쉬즈백’, ‘BTD’, ‘낫띵스오버’, ‘캔유 스마일’ 등을 차례대로 선보이며 팝, 힙합, 어쿠스틱 등 다양한 음악적인 시도와 성장을 보여주며 조금씩 인피니트라는 이름을 알려왔다.
인피니트의 차별점은 많은 예능을 통해 멤버들을 알리는 방법이 아닌 음악을 통해 멤버들을 알리는 마케팅 방법득 썼다는 것. 이를 통해 치열한 아이돌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더욱이 인피니트가 대형 기획사 아이돌이 아니라는 점도 의미를 지닌다.
JYJ
그룹 JYJ는 팬덤의 힘이 얼마나 강력할 수 있을 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그룹이다. 결성 후 예능 뿐 아니라 방송을 통한 음악활동은 거의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할 수 있는 JYJ는  방송 활동 없이도 첫 한국어 앨범 ‘인 헤븐(In heaven)’의 ‘겟 아웃(get out)’을 음원차트 1위에 올려놓았다.
JYJ는 지난 9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예약을 실시하자마자 선주문 30만장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급기야 온라인 판매 사이트는 JYJ 신보 선주문권 조회 폭주로 인해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행보만으로도 단순한 톱스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JYJ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