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22, KB금융그룹, 애미 양)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골프장(파71·6천284야드)에서 끝난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기록하며 12언더파 201타를 기록, 세계 랭킹 1위 청야니(대만)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양희영은 515야드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에 그쳐 버디를 잡은 청야니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연장전에서 양희영은 1.8m 버디 퍼트를 놓쳤고 청야니는 1.2m 버디 퍼트를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청야니는 시즌 5승째를 거두며 시즌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211만6051달러)했고 LPGA 투어 개인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로는 양희영 외에 김미현(34·KT), 최나연(24·SK텔레콤), 최운정(21·볼빅) 등이 7언더파 206타를 쳐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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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PGA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