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송가에 오디션 바람을 몰고 온 '슈퍼스타 K'시리즈가 TV 가요프로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기존의 순위 발표식 가요프로는 물론이고 어떤 형태의 가수 관련 오디션 프로들도 넘보기 힘든 시청률로 승승장구하는 게 바로 '슈스케'의 위력이다.
본격적인 슈퍼위크를 공개한 지난 9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 Mnet<슈퍼스타K3> 5회 방송이 최고 시청률 13.2%(AGB닐슨미디어, 케이블유전체가구), 평균 시청률 11.5%(AGB닐슨미디어, 케이블유전체가구)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5주 연속 지상파TV 포함해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더욱이 타겟별 시청률에서도 10, 20대는 물론 40, 50대 까지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눈에 띄는 점. 케이블TV가 채널 특성에 따라 특정 세대에게만 어필한다는 편견을 깨고 1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시청률을 보인 셈이다.
'슈스케'의 강력한 파워는 원조 오디션 프로답게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려든다는 것이다. 매 시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오디션 지원자 수는 수백만명 단위로 올라섰고 다른 오디션 프로들을 압도하는 중이다.
두번째는 악마의 편집으로 소문난 박진감 넘치는 진행과 전개다. 올해는 예선부터 참가자들 사이의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과 초조를 그대로 시청자에게 전달하면서 '악마의 편집' 유행어를 널리 퍼뜨리는 중이다.
Mnet 신형관 국장은 “대중들이 애칭처럼 붙여준 ‘악마의 편집’이라는 말이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애정을 대변하는 거 같아 뿌듯하면서도, 슈퍼스타K만의 인기 비결을 너무 한 쪽으로만 치우쳐 평가 받는 거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있다”고 전하며 “슈퍼스타K가 오랜 시간 그것도 케이블TV로서는 믿기지 못할 기록들을 써 내려 갈 정도로 인기를 끄는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무엇보다 국내 유일의 음악 전문 채널로서 음악을 향한 무한 애정과 음악인들과 오랜 시간 함께 하며 체득한 이해 때문임을 알아주길 바랐으면 좋겠다”고 비결을 밝혔다.
또 황금산 편성기획 팀장은 “슈퍼스타K3가 5주 연속 이 같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건, 그 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40~50대에서도 관심을 갖고 TV를 시청했기 때문에 이룰 수 있는 기록이었다고 내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전 국민 대상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점, 노래 경연에 이웃들의 소소한 스토리들이 적절히 어우러지며 어린 친구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폭 넓게 인기를 끈 거 같다”고 전했다.
지난 4회 방송은 최고 시청률 10.7%(AGB닐슨미디어,케이블유전체가구), 평균 시청률 9.4%(AGB닐슨미디어, 케이블유전체가구)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5회 방송은 사전 예고 됐던 대로 지역예선 때부터 독특한 개성과 쟁쟁한 실력을 갖춘 도전자들의 한치 앞도 예상 할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져 방송 내내 TV 앞을 떠날 수 없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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