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위해 마련된 ‘추석특집’ 프로그램들이 경악할 만한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겼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지상파 3사 ‘추석특집’ 프로그램들은 단 하나의 프로그램을 제외하곤,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 1TV ‘추석특집’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인 것은 ‘오사카 작은 한국 쯔루하시 사람들’로 6.7%였고, 가장 낮은 시청률은 2.1%의 ‘장기왕전’이었다.

이와 함께 KBS 2TV에서는 ‘코미디 한일전’이 시청률 8.5%로 가장 높았고,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두근두근’은 2.7%로 최하위에 올랐다.
그나마 MBC 프로그램들은 체면치레를 한 모습. 대표적인 인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를 모티프로 한 ‘나는 트로트 가수다’는 12.6%로 3사 중 가장 높았고, ‘아나운서 대격돌 최고의 며느릿감을 찾아라’가 가장 낮은 시청률이었으나 5.7%로 비교적 선전했다.
SBS의 경우 ‘달콤한 고향 나들이 달고나’가 시청률 7.0%으로 1위, ‘공연 미소’가 0.5%로 전체 3사 ‘추석특집’ 중 꼴찌라는 수모를 안았다. 새벽 시간 방송됐던 영향이 크다.
한편 13일 역시 ‘추석특집’ 프로그램들이 다수 편성돼 있다. KBS 2TV ‘아이돌 대격돌’과 MBC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 SBS ‘한류 올림픽’ 등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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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