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표 감동 드라마 ‘챔프’가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인기 상승 중이다.
추석 대목을 겨냥해 개봉한 ‘챔프’는 같은 날 개봉한 권상우 정려원 주연의 감성 멜로 ‘통증’, 국내 대표 코미디 시리즈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은 물론 일주일 먼저 개봉한 송강호 신세경 주연의 액션 멜로 ‘푸른소금’에도 한참 뒤지는 오프닝 스코어로 첫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하루 만에 박스오피스 9위에서 7위로, 또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4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조용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챔프’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와 절름발이 경주마가 함께 역경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 극 중 차태현은 하나 밖에 없는 딸 ‘예승’(김수정)을 위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꿈에 도전하는 ‘승호’로 분한다.
코믹한 연기와 표정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던지던 예전의 차태현은 ‘챔프’를 통해 묵직한 '진짜' 연기를 보여준다. 특히 가족의 소중함을 진지하게 그려내 ‘과속스캔들’과는 또 다른 의미를 관객들에게 던진다.
830만 관객을 끌어 모은 ‘과속스캔들’에 이어 ‘헬로우 고스트’까지 아역배우와 함께하면 흥행한다는 독특한 법칙을 소유하고 있는 차태현은 이번엔 ‘정답소녀’로 유명한 김수정과 호흡을 맞췄다.
차태현이 가슴 뭉클한 가족영화로 전작들에 이어 또 한 번 흥행 대박을 터뜨릴 지 영화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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