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수중전 최고 선수-팀은?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9.13 11: 01

2011년은 유독 수중전이 많다. 지난 24라운드에서도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총 8경기 중 4경기가 빗속에서 치러졌다. 특히 올 여름에는 잦은 비로 예년에 비해 많은 경기가 수중전으로 열렸다.
13일 현재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과 러시앤캐시컵 2011을 합해 총 229 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35경기가 우중 경기였다. 이는 전체의 15.3%에 달하는 비율로 2010년의 10.3%보다 훨씬 증가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에만 20경기가 우중 경기로 전체 95경기 중 21.3%에 이르렀다.
▲ 수중전 최고 선수는?

포항의 모따는 지난 10일 광주전에서도 2골 2도움하는 등 유독 비에 강한 모습이다. 올 시즌 25경기에서 10골 8도움을 기록 중인데, 그중 7골 3도움을 빗속에서 출전한 5경기에서 수확했다. 포항은 모따의 활약에 힘입어 올시즌 수중전 5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전북의 김동찬 역시 올 시즌 수중전에서 해트트릭 포함 5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울산 곽태휘 역시 지난 24라운드 제주와 원정경기에서 터트린 2골을 포함하여 빗속에서만 4골을 기록하고 있다. 전북 에닝요 역시 4경기에서 3골 3도움 중이다.
▲ 수중전에 강한 팀은?
올 시즌 팀당 평균 4.4경기씩 수중전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빗속에서 가장 강했던 팀은 부산과 포항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무려 6전 전승, 포항 역시 5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전북 역시 수중전에서 4승 1무의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가장 성적이 나쁜 팀은 인천으로 5경기를 치러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무 4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경남도 1무 3패, 광주도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수중전을 가장 많이 치른 팀은 수원으로 총 7경기, 3승 4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뒤로 부산과 울산이 각각 6경기씩이다. 부산은 6전 전승을 기록한 데 비해 울산은 3승 3패를 기록 중이다. 반면 전남은 올시즌 단 두경기(1무 1패)만 수중전을 치르며 비를 피했다. 대구, 강원, 대전도 각각 3경기만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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